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한국 GDP의 32.4% 차지,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액 전국1위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30 17:16

수정 2014.10.24 19:51

【 수원=장충식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도는 국내총생산(GDP)에 32.4%를 기여하는 등 경기도 경제 규모에 비해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은 전국 GDP 성장에 14.7% 기여해 타 산업에 비해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30일 '경기도 산업구조의 특성과 국민경제적 역할'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 경제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위상과 경기도 산업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액과 종사자 수는 전국 1위로, 2012년 경기도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액은 44조6000억원이며 종사자수는 114만명으로 전국의 27.3%를 차지한다.

경기도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부가가치생산액 기준 36.1%, 종사자수 기준 22.0%로 전국 평균 31.1%, 17.1%보다 높아 제조업이 강한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도 ICT 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액은 전체 경기도 산업의 15.0%로 전국 평균 7.5%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경기도 ICT 제조업의 전국 점유율은 46.1%이고 경기도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로 ICT산업 의존도가 높다.

2012년 경기도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에서 반도체(비중 24.6%), 전자부품(7.7%), 통신.방송장비(7.3%) 등 ICT 제조업종이 상위 1~3위를 차지하고 이들 3대 산업 비중은 2002년 24.3%에서 2012년 39.6%로 상승했다.


또 경기도 수출 10대 품목에서 ICT 관련 품목이 6개이고 이들 6개 품목이 경기도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기준 39.9%다.

2007~2012년 경기도 GRDP 성장 기여율은 제조업 66.5%(기여도 3.26%포인트)로 제조업이 경기도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 ICT 제조업의 전국 GDP 성장 기여율(14.7%)과 경기도 GRDP 성장 기여율(53.0%)은 다른 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김정훈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위상이 점차 증대하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 경기둔화가 한국 경제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장입지규제 및 환경규제를 합리적 수준으로 완화해 기업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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