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기독교영화제 17일 개막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16 10:51

수정 2014.11.05 11:49

▲ 서울기독교영화제 개막작 파이어 프루프
2009 서울기독교영화제(SCFF 2009)가 17∼22일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달리다, 꿈’을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는 ‘희망’을 핵심 가치로, ‘기부와 나눔’을 실천 가치로 각각 정하고 전세게 50여편의 영화를 초청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은 지난해 미국에서 상영돼 화제를 모았던 ‘파이어 프루프-사랑의 도전’.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 소방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파이어 프루프’는 지난해 미국 최고의 기독교영화로 선정됐던 작품으로 영화를 제작한 알렉스 켄드릭은 미국 셔우드 침례교회 목사이기도 하다. 50만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파이어 프루프’는 미국 내에서 3300만달러의 흥행 수입과 2800만달러의 DVD 판매 수익을 올려 흥행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던 작품이다.

서울기독교영화제는 이밖에도 △SCFF 초이스 △SCFF 특별전 △SCFF 단편경선 △SCFF 애니메이션 △선교 스페셜 같은 섹션을 통해 모두 50여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 조직위원회측은 이들 중 개막작 ‘파이어 프루프’를 비롯해 십자가를 지고 38년동안 전세계를 순례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크로스’, 올해 샌안토니오 기독교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존 무어 감독의 ‘위도우즈 마이트’, 내전으로 인한 깊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르완다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우리가 용서한 것 같이’ 등 4편을 ‘크리스천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로 선정·발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서울기독교영화제는 김동호 높은뜻연합교회 목사, 서정오 동숭교회 목사, 임성빈 문화선교연구원 원장 등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배혜화 전주대 영화영상학과 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또 영화 ‘종려나무숲’과 드라마 ‘위풍당당한 그녀’ 등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김유미가 영화제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일반 상영작의 관람료는 5000원이며 입장권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www.sc-ff.org)를 통해 할 수 있다. (02)743-2536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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