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을 오싹하게 만들 외국 공포영화 열전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17 09:27

수정 2010.08.17 09:22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 ‘전염가’ ‘파라노말 포제션’ ‘디센트: PART2’ 등 더위를 한번에 날려버릴 외국 공포영화 3편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오싹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 영화 '전염가' 포스터
▲ 영화 '파라노말 포제션'
영화 ‘전염가’는 청각을 통해 전염되는 노래를 공포의 주 소재로 이용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실제로 2005년 즈음 일본에서 유행했던 도시 괴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영화 ‘나나’의 마츠다 류헤이, ‘하니와 클로버’의 이세야 유스케, 그리고 인기그룹 AKB48 등 일본 최고의 하이틴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화 ‘파라노말 포제션’은 카메라로 아무도 없는 자신들의 집을 촬영하고 있는 알렉스와 케이트 커플 집에 찾아 온 한 남자 데이빗의 이야기를 통해 공포를 전달한다. 집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점점 파괴돼 가는 심리변화와 함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담았다.
‘파라노말 포제션’은 원래 제목은 ‘더 포제션 오브 데이빗 오라일리’로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속편은 아니다.


▲ 영화 '디센트2'
영화 ‘디센트: PART2’는 ‘디센트’ 사건의 충격으로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라’(슈어나 맥도널드)가 유일한 생존자라는 이유로 5명의 친구들을 찾기 위해 구조 대원들과 함께 다시 동굴에 들어가서 맞닥뜨리는 상황을 그렸다.

전편보다 잔인하고 흉폭해진 동굴 속 정체불명 괴물들의 공격에 맞서 동굴을 탈출하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데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실제로 동굴탐험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지도에도 없는 미지의 동굴 속 정체불명 괴물의 존재에 대한 심리적인 공포와 눈앞에서 펼쳐지는 괴물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람들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액션을 통한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관객몰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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