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신간] 49일의 레시피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1 10:20

수정 2011.02.21 10:14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한 가족이 재생하기까지의 49일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일본 독자들의 큰 사랑의 받은 소설 ‘49일의 레시피’가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디지털 사회로 진입할수록 마음은 빈곤해진다. ‘49일의 레시피’는 마음의 허기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따스하게 달래준다.


‘49일의 레시피’는 뒤늦게 만난 새 가족을 위해 평생 자신의 자식을 낳지 않고 조용히 인생을 살다 간 계모의 죽음 후에 그녀가 남긴 레시피를 계기로 가족들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핏줄로 연결되지 않아도 충분히 서로를 보살피고 사랑할 수 있다는 이 소설의 주제는 혈연의 관습에 물든 사회를 향해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엄마’라는 존재의 무한한 사랑과 희생정신,가족애의 보편적인 감동을 보여주면서도 현대 여성들이 갖고 있는 아픔과 그늘을 섬세하게 보듬어내고 있다는 점이 이 소설이 여성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일 터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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