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레저

워터파크에서 친구,가족,연인과 물놀이 즐겨요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17 18:19

수정 2010.06.17 18:19

물놀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때 이른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주요 대형 워터파크들은 새로운 놀이기구 도입, 시설 보수 등 서비스 극대화에 나서면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 '안전·쾌적' 전면 리뉴얼

국내 최대, 세계 5위의 내방객과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물놀이 시설로 대한민국 '워터파크'의 원조격.

 실외 튜브 라이더 및 워터봅슬레이, 서핑라이드 등을 오픈하며 시설을 100% 가동 중이다. 올해 캐리비안 베이는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를 최고의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캐리비안 베이는 라커동을 확장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늘렸는가 하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기반 시설을 모두 재정비하는 등 물놀이 전후의 안전과 쾌적 도모를 위한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우선 기존 3층이었던 실외 라커동은 총 면적 7041.32㎡(2130평)의 4층 건물로 이달 말 확장 오픈한다.
라커동 건물은 1개 층이 늘어나는 반면, 보유 라커 수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돼 손님 1명당 이용 면적이 1.5배로 늘어났다. 또 샤워기도 크게 늘려 대기시간이 단축됐고, 수영복 물기를 제거하는 탈수기도 늘렸다. 온라인 예매도 훨씬 편리해졌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권을 구매하면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고 입장제한에서도 제외된다.

 물놀이 시설도 부분 리뉴얼을 통해 위생과 안전을 강화했다. 실내 파도풀 및 각종 스파, 뷰티센터가 자리 잡고 있는 아쿠아틱 센터는 폐쇄형이었던 천장을 개폐형으로 바꿔 실내 공기 질을 높였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튜브도 개선했다.

또 실외 슬라이드 존 5개소에는 '자율 물품 보관함'을 설치해 소지품 분실 위험 없이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풀이나 스파, 슬라이드 등 개별적으로 즐겨야 하는 물놀이 시설 특성상 일행과 떨어졌을 경우 쉽게 찾을 수 있는 '만남의 장소'도 새롭게 운영된다.

 아울러 개장 이후 처음으로 '카리브 페스타' 축제를 오픈한다. 강렬한 원색 컬러와 리듬을 즐기는 핫스팟이 콘셉트. 손님들이 인기 댄스 팀들과 함께 레게와 힙합 등을 즐길 수 있는 '하바나 뮤직타임'이 축제 기간에 금-토요일 10회 진행되며 카리브 해 연안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전통공연 '트로피카나 쇼'도 기간에 매일 진행된다. 특히 축제 기간에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에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클럽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 풀사이드 파티도 진행된다. 031)320-5000

■'물 좋은' 설악워터피아 신기종 도입

100% 온천수를 사용해 국내 워터파크 중 가장 물이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설악워터피아는 물놀이와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데다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지척으로 이른바 멀티 휴양이 가능하다.

 설악 워터피아는 스파동과 아쿠아동으로 나뉜다. 스파동의 주요시설로는 온천사우나, 물놀이시설, 옥외레저스파 등이 있다.

 온천사우나는 야외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을 비롯, 낙수탕, 침탕, 원목탕, 초음파탕, 기포탕, 건식-습식 사우나 등 다양한 종류의 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놀이시설로는 동해바다에서 파도타기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 파도풀(샤크블루)과 4레인의 규격을 갖춘 야외수영장, 유수풀, 유아풀, 아동풀 등 다양한 테마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파동에는 8월 1일 2종의 신규 시설을 도입한다. 새롭게 선보일 '아쿠아 플레이 시스템'은 밝고 원색적인 색상의 물놀이 시설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물, 슬라이드, 밸브, 크랭크, 그물, 스프레이시설 등의 시설을 사용자가 직접 다루며 즐길 수 있다. 또 가족용 튜브 래프팅 시설은 높은 타워에서 물미끄럼틀을 통해 빠른 속도로 낙하, 갈지자 형태로 래프팅을 즐기는 듯한 스펙터클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물놀이 시설 아쿠아동에서는 대형 테라피시설인 아쿠아돔과 물의 흐름에 따라 온천을 즐기는 레인보스트림, 동시 이용객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옥외 파도풀 샤크웨이브, 가족과 연인끼리 오붓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 피부미용과 마사지 프로그램 휴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설악워터피아에서는 레저도우미 'PO와 함께하는 신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물속에서 즐기는 수구게임과 관절과 근육에 좋은 아쿠아로빅을 전문 아쿠아 PO와 함께 무료로 매일 즐길 수 있다. 또 콘도 내에서는 매주 금-토요일마다 PO와 함께하는 웰컴파티가 펼쳐져 마술공연과 댄스공연, 타악퍼포먼스 등을 즐길 수 있다. 033)630-5500

■오션월드, 용문역 개통 접근 쉬워져

개장 2년 만에 세계 6위의 복합물놀이 시설로 등극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오션월드는 올 시즌 접근성 보강과 세계 최장 300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 도입으로 그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오션월드의 전체 규모는 실내존 1만3223㎡(4000평), 익스트림존 3만6364㎡(1만1000평), 그리고 2009년 새롭게 오픈한 다이나믹존 4만9587㎡(1만5000평) 등 총 9만9174㎡(3만평)으로 축구장 14배 넓이의 전천후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발디 오션월드의 인기 상승요인은 스릴 있는 물놀이 시설 덕분. 올 시즌 오션월드는 2.4m 높이의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서핑마운트', 세계 최장 300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 '몬스터 블라스터', 68도 경사면을 질주하는 무중력 체험 슬라이드 '슈퍼 부메랑고', 6t의 물벼락을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어린이를 위한 실내존과 익스트림존 등 상상 이상의 쾌감과 공포를 넘나들 수 있는 체험물을 운영하고 있다.

 비발디 오션월드 인기 상승의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는 스타마케팅. 가수 이효리에 이어 올해는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와 가희를 모델로 발탁, '익사이팅 배틀 오션월드'라는 타이틀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한편 오션월드는 편의 시설로 카바나(원두막) 시설 34동과 지하 식당(600석), 카페, 비치체어 600석 등 다양한 이용 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다. 또 전철 용문역 개통과 30분 간격 셔틀버스 운행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졌다.
1588-4888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사진설명=물놀이 철을 앞두고 대형 워터파크들이 새로운 놀이기구를 설치하는 등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대명 오션월드의 몬스터블라스터.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