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제작 엄선 ‘와일드 써머 페스티벌’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29 16:33

수정 2010.07.29 16:33

■싸이더스FnH '와일드 써머 페스티벌' 개최

싸이더스FnH는 화제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13편을 엄선해 '와일드 써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 선정된 영화는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해외 우수작들이다. 남자들에 의해 무시당하고 우롱당하며 산 두 여자가 남자와 사회를 향해 벌이는 복수극 '베즈무아:거친 그녀들'은 2000년 당시 도발적이고 충격적인 영상으로 프랑스 최고의 문제작으로 지목됐으며, 토론토,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된 바 있다. 2006년도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을 보이며 미국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더티러브'는 실연당한 여성의 연애담을 재치 있고 코믹하게 그렸다. 모건 스펄록의 2008년 다큐코미디 '오사마 빈라덴을 찾아서' 또한 유쾌한 볼거리다. 2003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퍼플버터플라이'는 1930년대 일제 점령기 상해에서, 일본관료와 그를 암살하려는 중국 독립운동가 사이에서 갈등하는 미모의 중국 스파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판의 미로' 제작진이 만든 스페인 정통 스릴러 '빈민금지구역 라조나'와 호러 '비밀의 섬 이에로'도 신선한 라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 커플이 열연한 '돌이킬 수 없는'은 그 악명만큼이나 혁신적인 작품이다. 7월 말부터 인터넷TV(IPTV), 인터넷, 디지털 케이블 사용자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CGV무비꼴라쥬, 크리스틴 초이 감독 특별전'

오는 30∼31일 CGV강변 무비꼴라쥬관에서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뉴욕대학 교수인 크리스틴 초이 특별기획전이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에는 한국계 감독 작품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을까'를 비롯해 그녀의 대표작 '이산 가족' '참새 마을'이 상영된다.
특히 양일 오후 7시에는 영화관람 후 크리스틴 초이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시네마톡 행사가 진행된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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