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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한국 성평등 11위, 지난해보다 9계단 상승"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04 15:35

수정 2011.11.04 15:35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성평등 순위에서 한국이 146개국 중 11위를 기록했다고 여성가족부가 4일 밝혔다.

UNDP가 지난 2일 발표한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에서 한국은 0.111점을 기록해 스웨덴(1위, 0.049점), 네덜란드(2위, 0.052점), 덴마크(3위, 0.060점), 스위스(4위, 0.067점), 핀란드(5위, 0.075점) 등에 이어 11위를 기록했다.

성불평등지수는 완전히 평등한 상태를 0, 가장 불평등한 상태를 1로 놓고 점수를 매긴 것으로 한국은 지난해 0.310점을 받아 138개국 중 20위에 머물렀다.

성불평등지수는 과거 UNDP가 발표했던 여성권한척도(GEM)와 남녀평등지수(GDI)를 폐기하면서 새롭게 개발해 지난해부터 발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 성평등 지수다.

성불평등지수 산출의 근거가 되는 지표별 통계에서 임신ㆍ분만 및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여성의 수를 나타내는 모성사망률이 지난해 10만 명 당 14명에서 올해 18명으로 높아졌고 청소년출산율은 5.5명(1000 명 당)에서 2.3명으로 감소했다.

여성의원비율은 13.7%에서 14.7%으로 높아졌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4.5%에서 50.1%로 떨어졌다.


이같은 UNDP의 조사결과는 하루 전 발표된 세계경제포럼(WEF)의 통계와는 차이가 컸다.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젠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35개국 중 107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차이에 대해 지수 구성요소, 활용하는 자료, 산정방식에서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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