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색이 주는 즐거움 ‘색, 미술관에 놀러오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5:26

수정 2014.10.28 06:15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색, 미술관에 놀러오다'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2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빛과 색의 관계', '색의 요소', '색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색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

첫 번째 섹션에서는 색을 보기 위한 기본적 요소인 '빛'을 다룬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안종연 작가와 신성환 작가는 실제 빛을 작품에 응용해 각각 '만화경', '빛으로 세상을 그리다'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색이 주는 즐거움 ‘색, 미술관에 놀러오다’

이지숙, Gem Series

반면 빛을 조각과 회화로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 이지숙 작가는 '젬(Gem)' 시리즈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의 움직임을 시각화했다.
또한 박현주 작가는 작품 속 금박을 통해 빛을 표현했다. 아람미술관에 따르면, 금박은 작가에게 있어 영원하고 절대적인 것, 성스러운 것을 의미한다.

'색'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섹션은 무채색 방과 유채색 방으로 구성돼 있다. 무채색 방에는 이승조, 오유경, 설박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특히 수묵화를 현대화한 설박 작가는 한지 위에 먹과 콜라주 기법으로우리나라의 강산을 단순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색이 주는 즐거움 ‘색, 미술관에 놀러오다’

설박, 어떤풍경

유채색 방에서는 색채연구를 통해 작품을 만드는 고낙범 작가, 일상에서의 색채 활용을 연구하는 배동기 작가, 우리가 생활하는 도시를 테이프를 통해 재해석한 김형관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느낌'이라는 주제를 다룬 세 번째 섹션은 이경, 신수진, 이현진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색의 느낌, 연상, 상징 등 다양한 색채 현상을 전달하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색의 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색이 주는 즐거움 ‘색, 미술관에 놀러오다’

이현진, encountering two times

그 중에서도 미디어를 이용한 이현진 작가의 작품 'encountering two times(마주친 두 시간)'은 한쪽에서는 해가 떠오르고, 다른 쪽에서는 해가 지는 광경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생성과 소멸, 해돋이와 노을을 한 자리에서 동시에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나만의 칼라노트 만들기, 색띠 작품 참여하기 등 상시 교육 프로그램과 주말 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연계돼 있어 관람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전시정보

전시회명: '색, 미술관에 놀러오다'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기간: 2014.3.27~2014.6.29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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