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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적, ‘백색식품’을 피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8:52

수정 2014.10.28 06:08

당뇨병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당뇨환자가 피해야 할 세 가지 '백색식품' 소금, 설탕, 밀가루에 대해 알아보자.

소금

당뇨병의 적, ‘백색식품’을 피하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나트륨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 2,000mg 미만이지만, 우리나라는 간장, 된장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기 때문에 염분 섭취량이 많은 편이다.

염분은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세포 내 수분이 증가해 몸의 부기를 유발하고, 혈압이 높아져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질수록 당뇨합병증에 쉽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염식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염식 식단을 구성하려면 음식을 할 때 소금 대신 식초, 파, 참기름, 마늘 등으로도 양념 맛을 내는 것이 좋으며, 식품 구매 시 식품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저염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생활화 해야 한다. 또 외식 시에는 짬뽕, 육개장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피하고,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젓갈류 등 짠 반찬은 소량씩만 섭취하는 식습관을 들여야 한다.


설탕

설탕 역시 과하게 섭취하면 위험하다. 당뇨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해 몸속 혈당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가 설탕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가 갑자기 떨어져 저혈당에 걸릴 수 있다.

또한 설탕은 100g당 387kcal에 달하는 고열량 식품이며, 입맛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인 사람의 지방세포에서는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관의 저항성을 심화시켜 혈압을 높인다. 특히 당뇨환자는 혈압이 단시간에 갑자기 높아지면 쇼크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밀가루

밀가루는 GI지수(혈당지수)가 높아 체내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킨다.
밀가루의 단순당질은 체내에서의 소화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갑자기 높아지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혈당이 상승하면 인슐린이 몸 속 여분의 에너지를 중성지방으로 전환시켜 체내에 축적시키기 때문에 밀가루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비만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밀가루의 탄수화물 성분은 소화흡수 단계에서 바로 포도당으로 전환돼 에너지로 사용되기 때문에 금방 허기를 느끼게 되는 단점이 있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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