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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캠핑장에서 식중독 막으려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0:49

수정 2014.10.25 00:21

휴가를 맞아 바닷가나 계곡 등 야외 캠핑장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할 계획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 여름 휴가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식중독 예방 요령을 살펴보자.

여름 휴가철, 캠핑장에서 식중독 막으려면?



#식재료 준비부터 계획적으로!

캠핑을 떠나기 전 장을 볼 때는 계획을 세워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제조일자 및 유통기간을 확인해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한다.

식재료 구입순서는 통조림, 쌀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제품 → 과일/채소 → 햄, 요구르트 등 냉장 가공식품 → 육류 → 어패류 순으로 구입하도록 한다. 과일 및 채소류는 육류, 수산물과 분리해서 담아야 냄새가 배거나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수산물의 경우, 몸통을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고 눈이 또렷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또 비늘이 온전하고 윤기가 나는 제품이 신선하다.


#식재료 운반 및 보관 요령은?

식재료를 구입한 뒤 운반할 때는 자동차 트렁크에 봉지째 두거나 햇볕이 직접 닿는 곳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구입한 식재료는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운반하고, 과일/채소류는 육류 및 어패류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캠핑지에 도착한 후에도 식품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 장소는 기온이 높고 냉장, 냉동 시설이 부족해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으므로 반드시 아이스박스에 식품을 보관하도록 한다.

#조리 및 섭취 시 주의사항

캠핑장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해야 한다. 또 조리에 사용한 젓가락과 식사용 젓가락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수나 샘물 등은 함부로 마시지 않도록 한다.
마실 물은 집에서 미리 끓여 가거나 생수 제품을 구입해서 섭취하고, 야생버섯 및 설익은 과일 등을 함부로 먹지 않아야 한다.

또한 기생충 감염 위험을 피하려면 민물 어패류를 섭취할 때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아니사키스 기생충 등에 감염된 해산물을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면 급성 복통 등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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