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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100선] 김범일 대구시장 “역사와 스토리 있으면 작은 골목도 관광자원”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8 17:02

수정 2013.03.28 17:02

[한국관광 100선] 김범일 대구시장 “역사와 스토리 있으면 작은 골목도 관광자원”

산림청장, 대구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사진)은 "한국관광 100선 선정으로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근대골목에 대한 재조명과 골목 전반에 대한 체계적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방문객 편의시설을 보완하는 등 근대골목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근대문화골목에 대해 소개해달라.

▲100여년 역사의 동산 선교사 주택, 영남 최초의 근대건축물인 계산성당, 가곡 '동무생각'의 청라언덕,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350여년 전통의 약령시와 진골목으로 이어지는 근대골목은 도심에 산재한 근대 역사, 문화 자원에 스토리를 입힌 투어 상품이다. 지난 2008년부터 워킹투어를 시작으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방문의 해에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면서 대구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근대골목만의 매력이라면.

▲근대골목은 관광 불모지였던 대구에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스토리가 있으면 작은 골목도 충분히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혁신적 사례다. 계절과 세대에 관계없이 언제나 누구든지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젊은이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 어르신들에게는 과거의 삶과 추억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관광에 소외된 계층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와 장애인용 화장실을 설치하고 보행도로 및 경사로를 개선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관광 100선' 선정 등으로 관광객이 급증해 근대골목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는 물론 골목길 정비, 야간 경관 조명 설치, 편리한 안내체계 구축 등을 통해 방문객이 보다 편리하게 투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인 편의시설과 투어 코스를 안내할 수 있는 홍보물을 제작하고, 지난해 개발된 골목투어 앱을 적극 홍보해 장애를 가진 분들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투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
'1000개의 골목에 1000개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말처럼 근대골목과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보강해 교육·인물 등 테마별 여행코스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송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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