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화제의 책] 교양으로 읽어야 할 일본지식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28 08:37

수정 2014.11.07 03:18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정신적 뿌리와 문화적 특성이 무엇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일본과의 불행했던 과거사로 인해 일본에 대한 관심, 즉 일본의 전통 고전을 연구하는 일에 소홀히 해온 게 사실이다. 이래서는 일본의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일본 지식인들이 펴낸 ‘교양으로 읽어야 할 일본지식’(이다미디어)은 일본의 역사와 정신적 뿌리를 담고 있는 고전 백과사전이다. 일본의 건국 신화를 기록한 ‘고사기’와 ‘일본서기’를 비롯해 장편소설 ‘겐지 모노가타리’ 등 고전 명저 217권을 역사·사상·종교·모노가타리·설화·시가·근세소설 등 10개의 범주로 정리해 수록했다.


특히 일본고전을 읽을 때마다 어려웠던 역사적 사실 이해와 인명·지명 읽기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머리에 ‘지도로 보는 일본역사’와 ‘일본고전과 역사연표’ 등을 수록해 일본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총체적으로 파악하도록 했다.

일본의 고전과 명저의 핵심 내용을 다루면서 책의 시대 배경과 의의를 상세하게 해설하고 있는 점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일본의 뿌리를 더듬으며 현대 일본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더없이 유익한 책으로써 일본을 아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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