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故김종래 작가 자료 부천만화진흥원에 기증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24 15:11

수정 2010.05.24 15:08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 최초의 베스트셀러인 ‘엄마찾아 삼만리’의 작가 고(故) 김종래씨의 각종 자료를 기증받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유하고 있는 원고와 책은 내 작가 일생의 가치 평가 자료이며 죽은 다음에도 보전되어야 한다’는 김 작가의 뜻에 따라 미망인인 김병옥 여사가 김 작가의 자료를 오는 27일 진흥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기증되는 자료는 원고 4만여장과 ‘엄마찾아 삼만리’ 등 1950년대와 1960년대 만화책 574권이다.


지난 2001년 작고한 김 작가는 만화가로는 드물게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됐고, ‘황금가면’ ‘어머니’ ‘조국’ ‘앵무새 왕자’ 등의 작품을 남긴 우리 만화 1세대 인기작가다.

진흥원은 고인의 자료 기증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서거 10년이 되는 2011년 초평전발행, 학술세미나 개최 등 추모 행사를 열 계획이다.


1958년 발행된 ‘엄마찾아 삼만리’는 조선시대 술과 노름을 하는 아버지로 인해 팔려간 엄마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아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6.25전쟁 뒤 가족과 이별을 했던 이산가족의 마음을 적시며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