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2011 탄생 100주년 기념문학제 개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31 13:21

수정 2014.11.06 23:11

1911년에 태어나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문학인을 기념하는 문학 축제가 열린다.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는 지난 2001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행사.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인은 김남천, 노천명, 박영준, 안수길, 윤곤강, 윤석중, 이원수, 정비석 등 8명으로 식민지 자본 수탈 앞에서 주로 ‘고향 또는 실향’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은 이들의 작품은 심포지엄과 문학인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대산문화재단은 서울특별시의 후원을 받고 한국작가회의와 공동으로 다음달 7일부터 서울 세종로 교보빌딩 등에서 ‘2011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

서로 이질적인 문학적 경향과 전성기를 보이는 작가들을 하나로 묶은 주제는 ‘이산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 영토’다.

우선 다음달 7일 교보빌딩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김남천 외 일곱 명의 문인들을 집중 조명한다.

기획위원장 황현산 교수는 “이들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고향’이라는 문학적 주제가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후 한국 사실주의 소설 발전에 이들이 발견하거나 발전시킨 ‘고향’이 한 기틀이 됐다”고 평가한다.


오후에는 한국 아동계의 두 흐름인 윤석중과 이원수의 토론이 준비돼 있다. 윤석중은 ‘날아라 새들아’, 이원수는 ‘고향의 봄’이 각각 대표작이다.

문학의 밤은 다음달 8일 서울 연희동 연희문학장착촌 야외 무대에서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소설가 강윤화가 사회를 맡아 작품낭송 및 낭독, 아동문학가 노경실과의 대화, 음악공연 등이 1시간 30분 동안 펼쳐진다.

그외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은 오는 8∼10월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 등지에서, 작가별 심포지엄은 6월과 8월에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 발제된 논문 7편과 토론문 등을 엮어 만든 논문서지집도 올해 11월 민음사에서 발간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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