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화제의 책] 퍼스널 마케팅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28 18:56

수정 2010.04.28 18:56

■필립 코틀러 퍼스널 마케팅(필립 코틀러/방영호 옮김/위너스북)

사람들은 왜 탁월한 존재로 부각되고 싶어할까. 유명세, 이름값, 인지도 등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될까.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는 이 책 ‘퍼스널 마케팅’에서 그 해법을 제시한다. 사람들은 명성을 얻는 동시에 대중적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인지도라 말하면 사실 유명세로 먹고 사는 엔터테이먼트 분야의 유명인들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인과 정치인뿐 아니라 일반 개인들도 자신의 인지도를 확장하고 대중적 명성을 높이는 일들에 관심이 많다.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일이 오직 비즈니스 세계에서만 유용한 것이 아닌, 각 개인들에게까지 확장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흐름을 읽어내야만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찬란한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낙오 정도는 면할 수 있는 법이다.


워런 버핏, 잭 웰치, 도널드 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데이비드 베컴, 멜 깁슨 등등 이 책에 등장하는 각 분야 유명인들은 그 이름값만으로도 기가 질릴 정도다. 연예계, 재계, 정계, 학계를 아우르는 방대한 인물들의 성공 스토리에서 우리는 ‘퍼스널 마케팅’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치열한 환경, 변화가 빠른 상황에서 탁월한 존재로 살아가는 그들만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들 주위의 인적 인프라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기법으로 자신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것일까.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거물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필립 코틀러는 ‘전략적 마케팅’ ‘소비자 마케팅’ ‘서비스 마케팅’ ‘유통’ ‘e-마케팅’ 등 마케팅의 수많은 영역을 가로지르며 늘 연구에 골몰하는 비즈니스계의 대부다. 그가 이 책을 통해 개인 브랜딩 및 이미지를 만드는 비법을 알려준다.
이미 이 책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저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인용, 발췌, 참고하고 있다. 자신만의 브랜드, 명성, 인지도를 추구해야 살아남는 오늘날 최고의 전문가가 사회적·경제적 핫이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한 것은 당연하다.
탁월하거나 어디서나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다면 그 해법은 ‘퍼스널 마케팅’에 있다고 필립 코틀러는 말한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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