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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정치학자들이 쓴 한반도 통일전략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29 18:33

수정 2010.12.29 18:33

■네트워크 세계정치 (김상배 외/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네트워크(network)’는 최근 학계에서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용어 가운데 하나다. 국제정치학의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최근 세계정치의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다양한 네트워크들의 부상이다.

기존의 국제정치 행위자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하고 태생적으로 네트워크적인 형태의 행위자들이 새로이 세계 정치의 장으로 진입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국적 기업이나 글로벌 시민사회 단체와 같은 비(非)국가 행위자들이 힘을 얻고 있으며 아울러 근대 국제정치를 주도해온 국민국가 행위자들의 네트워크 추진전략도 만만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시각에서 한반도 통일의 문제를 탐구해보는 등 새로운 발상과 연구의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제1부 네트워크 세계정치의 분석틀’에서는 이 책에서 원용하고 있는 네트워크 세계정치의 이론과 개념을 세계, 동아시아, 한반도의 차원에서 제시했다.
‘제2부 네트워크 국가전략’에서는 기존의 국제정치 행위자들, 특히 한반도 주변의 네 개의 나라 중에서도 미국, 러시아, 일본의 네트워크 국가전략을 분석했다. ‘제3부 네트워크 행위자의 도전’에서는 기존의 국가행위자에 도전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행위자들의 부상과 이들이 동아시아 세계정치에서 벌이는 ‘네트워크 간의 경합’의 메커니즘을 다뤘다.
제4부는 ‘네트워크의 구조와 작동방식’으로 전통적 국제정치 행위자들과 새로운 네트워크 행위자들이 상호작용을 벌이는 가운데 출현하는 구조(또는 질서)로서의 네트워크의 아키텍처와 작동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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