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멀티플렉스 의미 도대체 무엇인가” 일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13 23:51

수정 2012.09.13 23:51



김기덕 감독이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 축하연에서는 김기덕 감독, 배우 조민수, 이정진, 전규환 감독, 배우 조재현, 유민영 감독,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극장문제,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한 번도 상영 기회를 얻지 못하고 다운로드로 넘어가는 등 안타까운 게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멀티플렉스에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 해외 멀티플렉스는 13개 관에 각각 다른 영화가 걸려 관객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만들어졌는데 우리는 하나의 영화가 3~4개의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다. 균형을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일침했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는 어떻게 보면 제2의 학교가 아닌가 싶다.
일말에 가치가 있는 균형을 잡았으면 좋겠다. 영화에서, 창작에서 오락으로 고민하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의미 있고 재미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피에타’는 지난 8일 제6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영화제 최고의 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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