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4’ 톱12 콘서트, ‘아마추어들이 만든 유쾌한 공연’
기사입력 2012-12-21 12:15기사수정 2012-12-21 12:15

슈퍼스타K4 TOP12 콘서트(사진=CJ E&M)

역시 ‘슈퍼스타K’의 힘은 강했다.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Mnet ‘슈퍼스타K4 TOP12 콘서트’가 개최됐다.

2010년 ‘슈퍼스타K2 TOP11 콘서트’이 처음 개최된 이후 이제는 당연한 수순이 돼버린 콘서트지만 이번 ‘슈퍼스타K4 콘서트’의 경우 평일 저녁 시간대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 개막을 맞이해 흥행면에서 일말의 불안감이 존재했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슈퍼스타K4 TOP12 콘서트’에는 불리한 시간대와 강추위를 뚫고 약 3000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공연장에 모여들어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또한 군 복무중인 김정환을 제외하고 무대에 오른 TOP12는 오디션이라는 부담감을 벗은 탓인지 대부분이 한층 편안하고 발전된 모습을 선보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실 ‘슈퍼스타K’ 콘서트는 그 태생 자체가 일반적인 콘서트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공연이다.

정준영이나 볼륨, 딕펑스 등 앨범 발매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들은 모두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아마추어들이고, 한두 명의 가수가 아니라 12팀이나 되는 가수들이 10분내외의 시간동안 차례대로 2~3곡을 부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 팀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기도 전에 무대를 내려와야 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할 수밖에 없고, 아이돌의 콘서트처럼 완벽한 동선으로 만들어내는 깜짝 놀랄만한 퍼포먼스나 무대장치 등도 등장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이들은 어디까지나 ‘슈퍼스타K’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기 때문에 무대에 올라 부르는 곡들은 당연히 경연도중 불렀던 곡들이고, 결국 ‘자신의 곡’이 아니라 ‘남의 곡’으로 콘서트를 꾸미는 카피 무대가 공연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스타K 콘서트’는 연말 대형가수들의 공연들 틈바구니에서 인기 공연으로 자리 잡았고, 이날 역시 악조건 속에서도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이를 입증해 주었다.

이처럼 ‘슈퍼스타K4 콘서트’가 성공을 맞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슈퍼스타K4’ 프로그램 자체의 인기 때문이지만, 아마추어들의 공연이 가져다주는 색다른 재미 역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분명 거듭되는 경연을 통해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인정받은 TOP12이지만 실제로 이날 무대에 오른 팀 중 로이킴과 딕펑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대규모 콘서트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는 참가자는 전무했고, 이로 인해 베테랑 가수들의 공연에서 보기 힘든 당황해하는 모습부터 관객들의 환호 하나하나에 기뻐하고 본인 스스로가 호응하는 장면들이 시종일관 연출됐다.
슈퍼스타K4 TOP12 콘서트(사진=CJ E&M)

하지만 이러한 TOP12의 다소 미숙한 아마추어다운 모습은 오히려 관객들에게 이들이 먼 하늘에 떠있는 별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형, 오빠, 언니, 누나라는 묘한 친밀감을 부여했고 이것이 더욱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슈퍼스타K4’의 결승전에 이어 이날 공연의 마지막 곡을 이승철의 ‘아마추어’로 정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아마추어의 공연 또한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슈퍼스타K4 콘서트’이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앞선 ‘슈퍼스타K3 TOP11 콘서트’ 참가자 중 현재 정식으로 가수데뷔를 한 팀은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 뿐으로 TOP3에 들었던 투개월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그 소식조차 듣기 힘든 지경이다.

이날의 공연에서도 우승자 로이킴을 비롯해, 딕펑스, 정준영, 유승우 등 일부 화제의 참가자에게 더욱 a많은 환호가 집중 되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참가자에게는 ‘슈퍼스타K4 콘서트’가 시작이 아닌 작별을 알리는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CJ E&M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한편 ‘슈퍼스타K4 TOP12 콘서트’는 21일 서울공연 이후 24일 인천, 25일 대구, 28일 광주, 29일 수원, 31일 부산 등 총 6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친다.
슈퍼스타K4 TOP12 콘서트(사진=CJ E&M)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저작권자 ⓒ 스타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데이 포커스

연예·스포츠

  • 김현중, 경찰 조사 받는 중..향후 월드투어 일정은?

    김현중이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20일 김현중은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A씨에게 피소됐다. A씨는 “2012년부터 김현중과 연인 사이였다”면서 “김현중이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현중 측은 “두 사람 간에 말다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상습적인 폭행이나 구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갈비뼈 골절 또한 장난치다가 발생한 것이다”고 해명했다.김현중은 월드투어 콘서트…

  • 베테랑 귀환 반긴 막내 ‘손세이셔널’…“이동국 존경스러워”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베테랑들의 복귀를 반겼다.손흥민은 2일 경기 일산 엠블호텔에서의 첫 소집을 앞두고 이동국(35·전북), 차두리(34·서울) 등 고참들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 반가움을 전했다.손흥민은 “대표팀에 뽑힌 지 벌써 4년 차인데 계속 막내다”고 웃은 뒤 “그래도 이번에 베테랑 선배들이 가세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손흥민은 특히 ‘라이언킹’ 이동국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막내 손흥민과 최고참 이동국은 무려 13살 차이다. …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