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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백진희와 머리싸움 하지원의 승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6 23:27

수정 2013.11.26 23:27

‘기황후’ 백진희와 머리싸움 하지원의 승리

하지원이 백진희와 두뇌싸움에서 이겼다.

11월26일 방송된 MBC ‘기황후’에서는 후반부 기승냥(하지원)과 황후 타나실리(백진희)의 머리싸움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장차 연철과 권력을 되찾으려는 황제 타환(지창욱)을 도와 대리전을 펼치게 된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의 전초전이 펼쳐졌다.

황후는 글을 아는 후궁 무수리 기승냥을 불러 밀서를 겁살대장에게 전하라고 명한다. 후궁 박씨를 암살하기 위해 믿을 만한 사람을 뽑기 위해서다.

황후 타나실리가 준 밀서에는 ‘밀서를 준 사람을 죽이라’라고 쓰여 있었다. 이는 자신의 명령을 지킬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기승냥은 밀서의 내용을 확인하고도 겁살대장에게 전한다. 그의 위협에도 끝까지 밀서를 건네준 사람이 황후라는 걸 발설하지 않아 시험을 통과한다. 밀서의 내용을 본 기승냥은 황후가 자신을 시험한다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타나실리는 기승냥의 소원이 황궁을 나가는 것이라는 걸 알고 완전히 신임하게 된다. 그리고 황태후(김서형)가 뽑은 후궁 박씨를 암살하라고 독약을 내민다.

두 여배우는 여자들의 살벌한 머리싸움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다. 백진희는 첫 사극 출연 임에도 당찬 연기로 교활하고 잔인한 타나실리의 모습을 연기했으며, 하지원 역시 그 계획을 간파한 기승냥의 만만치 않은 지략을 드러냈다.

두 여배우의 팽팽한 지략싸움은 결국 앞으로 제1황후와 제2황후로 권력싸움에 나설 두 사람의 첫 지략대결이었다. 첫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기승냥이었다.

타나실리 역시 만만치 않는 고수임이 드러나며 향후 두 사람의 대결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기승냥은 황후 타나실리의 시험에 통과해 당기세(김정현)의 마수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기승냥은 기지로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고 자신이 좋아하는 왕유(주진모)를 찾을 수 있는 희망을 얻게 된 셈이다.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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