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빅3 소리없는 전쟁...SM EXO, YG WIN, JYP ??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05 18:12

수정 2014.10.31 12:00

가요계 빅3 소리없는 전쟁...SM EXO, YG WIN, JYP ??

SM과 YG그리고 JYP가 가요계 세대교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쟁을 펼친다.

이들 세 기획사는 어엿한 상장사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기업화가 됐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하루하루 변하는 주가에 촉각을 곡두세우는 이들에게 신인그룹의 성공은 그룹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트렌드는 변하고 아이돌 그룹은 3년만 지나도 인기가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린다. 팬들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이다. 그만큼 팬덤의 충성도는 높기에 SM, YG 그리고 JYP는 새로운 그룹의 성공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남성 신인 아이돌 그룹을 내세워 가요계 중심에 서려고 하는 상황이다.

# SM엔터테인먼트 대세 EXP(explanet) :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스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일찌감치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의 원조답게 SM엔터테인먼트는 늘 발 빠르게 먼저 움직였다. EXO는 현재 가장 핫한 그룹이다. 슈퍼주니어-M, 강타를 내세워 중화권 시장을 공략했던 SM은 EXO역시 EXO-M이란 유닛그룹으로 중화권에서 동시에 데뷔했다.

현재 분위기는 좋다. 아이돌 팬덤인 10대에게 EXO는 벌써 신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2012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 참가한 EXO-M역시 기존 스타들 버금가는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올해 2013년도 시상식에는 EXO로 참가하며 단기간에 가장 무서운 신인그룹의 위용을 뽐냈다.

EXO는 총 12인조로 구성된 그룹이다. 중국에서 활동할 때는 EXO-M으로 국내에서는 EXO-K로 활동하지만, 그냥 팬들은 EXO라고 부른다. 2012년 4월8일 데뷔한 EXO는 이들은 데뷔 전부터 화제를 뿌렸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신인남자그룹이란 점에서 팬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EXO는 베이징과 서울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데뷔 전 이례적으로 소속사 선배가수와 방송무대에 설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EXO는 2013년 6월 노래 ‘늑대와 미녀’로 지상파 삼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8월 발표한 두 번째로 발표한 ‘으르렁’으로 ‘쇼 챔피언’으로 3주 연속, ‘뮤직뱅크’으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요순위프로그램을 휩쓸었다.

국내는 물론 중화시장에서도 EXO의 인기는 거세다. EXO-M은 중화권에서도 이미 톱스타다. 이들은 중화음악시상식 ‘음악풍운방 연도성전’에서 최고 인기그룹상을 수상했다. EXO는 한국은 물론 중화권에서 알아주는 스타로 떠오른 셈이다.

SM은 EXO를 통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로 이어지는 아이돌 그룹의 세대 교체를 안정적으로 이뤄냈다. 기존 아이돌과 달리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공략한 EXO는 SM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가요계 빅3 소리없는 전쟁...SM EXO, YG WIN, JYP ??

#YG엔터테인먼트가 내세운 남성 아이돌 그룹 위너(Winner)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도 역시 빅뱅의 후계자를 키우기 위해 고심해왔다. 엠넷 ‘슈퍼스타K'에서 스타성을 확인한 강승윤을 영입한 YG는 차기 남자 아이돌 그룹을 준비했다.

YG는 신인그룹을 알리기 위해 엠넷과 손잡고 데뷔 과정을 방송 ‘후 이즈 넥스트: 윈’을 통해 내보냈다. 연습생은 A팀과 B팀으로 나눠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매회 양현석 대표의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시청자 투표를 통해 대중이 좋아하는 A팀과 B팀의 무대를 평가받았다.

팬들에게 데뷔과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 위너는 시청자가 스스로 좋아하는 멤버를 고를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상품으로 치면 소비자의 편리에 따라 맞춤형 상품이 바로 그룹 위너다. 대중의 기호를 맞췄다는 점은 위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승은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 김진우, 남태현이 소속된 A팀이다. 대중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탄생한 그 배경덕분인지 위너는 벌써부터 광고계에 뜨거운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더불어 일본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80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고 한다.

초반 기세는 좋다. YG는 이번 워너 그룹의 사활을 걸고 있다. 빅뱅을 성공시킨 노하우와 엔터테인먼트 대장주란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도 YG엔터테인먼트가 위너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위너의 문제는 국내시장의 인기를 업고 해외에서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달렸다. 이는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줄 예정이다.

# JYP엔터테인먼트 “우리도 있다.”....내년 상반기 남성 아이돌 그룹 포스트 2PM 준비

2PM을 길러낸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남성 아이돌 그룹을 준비 중이다. 내년 초를 목표로 준비 중인 이들은 7인조란 것 외에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남성 아이돌을 위해 선보이는 이번 그룹은 2PM의 뒤를 이어 JYP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얼굴이 될 아이콘이다.

이들은 현재 강한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교육받고 있다. 정욱 대표는 “이제가지 본 것 중에 가장 탁월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JYP는 베이징, 도쿄, 뉴욕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류는 싸이는 ‘강남 스타일’로 빌보드 핫100 2위까지 올랐다. 이처럼 한국의 K-POP은 세계의 중심인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걸 확인했다.

JYP는 미국에 일찌감치 지사를 두고 계속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고 노력했다. 일본 역시 이들은 2PM을 성공시키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런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JYP의 신인그룹은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황인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