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일베 성희롱 사건 뭐길래? 16세 소년 불구속 입건

이대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09 07:52

수정 2014.11.05 11:31

수지 일베(출처-수지 트위터)
수지 일베 성희롱 사건 뭐길래? 16세 소년 불구속 입건

걸 그룹 미쓰에이 수지(19)를 성적으로 희화화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조 모군(16)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조 군은 수지를 성적으로 묘사하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JYP 대표 박진영 등을 대상으로 정치적 의미를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어 온라인(일베)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모군의 악질적인 행동은 2012년 12월24일, 노 전 대통령이 수지의 눈앞에서 명품시계를 흔들며 "고양이가 되거라"고 최면을 거는 내용을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었다.

이어서 "정말 고양이가 되뿟盧"라는 글과 함께 박진영과 수지를 합성한 캐릭터가 성행위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서 악질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 군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선처를 받지 못한 것은 합성 의도가 너무 악질적인 것이 작용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군에 대해 "어리지만 선처받기 힘들만큼 심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비슷한 시기, 수지 입간판을 눕혀놓고 올라타 성행위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뒤 '홍어산란기'라는 문구를 달아 온라인에 유포했던 A씨(25)는 경찰 수사 착수 이후 2달 동안 매일 JYP엔터테인먼트에 찾아가 사죄하여 고소취하를 받아낸 바 있다.


수지 일베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지 일베 성희롱..정말 어떻게 하니" "16살 아이가 이렇게 악질적으로.." "수지 맘 고생이 심했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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