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만델라·아인슈타인.. 교보 품에 안긴 노벨상 수상자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9 17:36

수정 2014.07.09 17:36

만델라·아인슈타인.. 교보 품에 안긴 노벨상 수상자들


엘리엇, 카뮈, 마르케스, 아인슈타인,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다시 교보 품에 안겼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이들 얼굴의 초상화 유화가 9일부터 상설 전시됐다.

교보문고는 1992년 광화문점 재개점 당시 종로 쪽에서 들어서는 입구에 노벨상 전시 공간을 마련, 여기를 지나는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지만 지난 2010년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이 공간을 없앴다. 그 후 시민들의 꾸준한 복원 요청으로 결국 새로운 공간 조성에 나섰던 것.

교보문고(대표 허정도)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전시 인물과 관련, 자문위원 추천을 받은 뒤 시민 투표로 문학·물리학·화학·생리의학·평화·경제학 등 총 6개 부문 22명을 지난 3월 선정했다. 그림은 박영근, 이동재, 이인, 최석운 등 네 명의 중견 화가들이 수상자들의 업적과 생애를 각각 독특한 화법으로 형상화한 유화다.

전통 회화에 다양한 기법으로 액션을 담아내는 박영근 화가는 헤밍웨이, 아인슈타인을 그렸다.
오브제에 강한 이동재 화가는 크리스털을 이용해 앙드레 지드, 마리 퀴리 등의 업적을 기렸다. 알베르 카뮈,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그린 이인 화가는 부조기법으로 조각 개념을 더했다.
파블로 네루다, 넬슨 만델라 등을 그린 최석운 화가는 그의 기존의 해학적 이미지와 달리 진지한 터치로 눈길을 끌었다.

최진숙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