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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아쉽게 시즌 두번째 톱10 놓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17 18:54

수정 2010.05.17 18:54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의 시즌 두번째 ‘톱10’ 입상이 수포로 돌아갔다.

위창수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의 AT&T 오크 코스(파72·75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10만달러)에서 보기 1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10위권과는 2타차여서 아쉬움이 컸다.

폭우로 2라운드가 하루 순연됨으로써 36홀 경기를 펼친 마지막날 3, 4라운드에서 위창수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시즌 두번째 톱10 입상에 파란불을 켰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을 72%로 끌어 올린 아이언의 정확도를 살리지 못하고 퍼터를 30 차례나 잡은 그린 플레이에서 애를 먹으며 타수를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우승 상금 109만8000달러는 애덤 스콧(호주)의 몫으로 돌아갔다.
36홀 마라톤 레이스에서 무려 11타를 줄인 스콧은 이로써 지난 2008년 EDS 바이런 넬슨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만에 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두었다.
스콧은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타차로 추격하던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이 같은 홀에서 세번째 샷이 그린 프린지에 떨어져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파에 그치는 바람에 1타차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야콥손이 2위(13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시즌 2승을 거두며 제2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36홀 레이스에서 9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아론 배들리(호주), 지미 워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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