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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8년만의 잉글랜드 생활 끝…PSV로 임대

뉴스1

입력 2013.08.07 11:10

수정 2013.08.07 11:10

박지성, 8년만의 잉글랜드 생활 끝…PSV로 임대


박지성(32·퀸즈파크 레인저스)이 8연간의 잉글랜드 생활을 마치고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이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되고 곧 양 팀이 이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필립 코쿠 PSV 감독은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박지성 임대 영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맹활약 한 뒤 2002년 12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박지성은 아인트호벤에서 3시즌 동안 9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박지성은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알렉스 퍼거슨 당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지성은 2005년 7월 맨유로 이적하며 8년간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은 데뷔 시즌에서 2골을 터트렸다. 단 2골에 그쳤지만 박지성은 아스널 등 강호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총 45경기에 출전한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맨유 팬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2006-2007시즌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20경기에만 출전했다. 하지만 14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박지성은 5골을 터트리며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07-2008시즌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로마의 안드레 피를로,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봉쇄했다. 8강과 4강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박지성을 교체 명단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팀이 첼시를 꺾으며 고대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기는 했지만 박지성으로서는 씁쓸한 순간이다. 훗날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8-2009시즌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당당히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은 바르셀로나에게 2-0으로 패했다. 박지성은 2011년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섰지만 바르셀로나에게 다시 한 번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총 205경기에 출전하며 27골을 터트렸다. 2011-2012 시즌까지 활약하며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4회,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리그컵 3회 등 총 9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다.


이후 박지성은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QPR로 이적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QPR은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다시 친정으로 복귀한 박지성이 다가오는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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