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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한신, ‘거포’ 이대호 영입 노린다”

뉴스1

입력 2013.08.07 16:17

수정 2013.08.07 16:17

日 언론, “한신, ‘거포’ 이대호 영입 노린다”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를 향한 영입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7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는 “한신 타이거즈가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이대호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센트럴리그에 속한 한신은 이날까지 50승2무41패로 리그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58승3무34패)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승차가 7.5경기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시즌 구상에 나선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한신은 이대호의 거포 자질을 크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신은 이대호를 ‘큰 것(홈런)을 쳐 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부드러운 타격폼에서 나오는 장타를 보유한 이대호는 한신으로서 매력적인 카드다. 이번 시즌 한신의 고질병은 바로 장타의 부재다. 한신은 93경기를 치르는 동안 53개의 홈런을 기록했을 뿐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에서 치른 첫 시즌에서 반발력이 낮은 공인구로 ‘투고타저’현상이 발생했음에도 타율 0.286(10위) 24홈런(공동 2위), 91타점(1위)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타율 0.328(리그 4위) 18홈런(리그 6위) 60타점(리그 8위)을 기록하며 오릭스의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매체는 “이대호는 타구를 여러 방향으로 보낼 수 있는 타격 기술을 보유했다”며 “현재 속해있는 퍼시픽리그를 떠나 센트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장 규모 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센트럴리그로 옮기면 홈런 갯수도 늘어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신에 앞서 오릭스는 지난 6월 이번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오릭스는 동시에 시즌 후 구단 동의를 받아 해외진출이 가능한 오승환(31·삼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신도 지난 3일 잠실 LG전에 스카우트를 파견, 오승환의 구위를 체크했다.


이대호와 오승환,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와 투수의 시즌 종료 후 행선지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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