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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해피엔딩으로 막 내린 두산의 니퍼트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2 17:09

수정 2014.11.01 13:48



[서울, 잠실구장] 두산의 ‘회심의 한 수’가 ‘신의 한 수’로 장식됐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과의 경기서 8회 세 번째 투수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등판시켰다.

니퍼트는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팀이 1점 뒤진 상황에서 투구를 마친 니퍼트는 이번에는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은 이날 앞서 2차전 선발투수였던 밴 헤켄을 중간계투로 투입해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밴 헤켄은 6회 최재훈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4이닝을 버텼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두산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선 니퍼트는 8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박병호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민성을 6-4-3 병살타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강정호와 다음타자 이성열을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니퍼트는 서동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2이닝 24구 1피안타 무실점 세이브. 3일 쉬고 나온 선발투수의 불펜 등판 기록이다. 니퍼트가 든든하게 뒷문을 지켜줌으로써 두산은 오는 14일 5차전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에이스’ 니퍼트가 투혼의 피칭으로 팀을 탈락 위기에서 건져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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