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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복귀’ 김연아 “의상 논란? 의상보다 경기력이 중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09 14:08

수정 2013.12.09 14:08



[인천, 인천국제공항] ‘피겨퀸’ 김연아가 화려한 복귀무대를 마치고 귀국했다.

김연아는 지난 7일과 8일(이하 한국시간)에 걸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를 마치고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른 중족골 부상으로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던 김연아는 이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통해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김연아는 지난 6일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3.37점을 받았고, 다음날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31.12점을 획득해 총 204.49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력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던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가 각각 한 차례씩 있었으나 무리없이 연기를 소화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회를 마치고 입국해 간단한 인터뷰에 응한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치른 소감으로 “이번 시즌 첫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 같다”며 “첫 대회고, 새 프로그램이었기에 실수를 많이 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실수를 2개 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할만한 경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곧바로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치르고 나서 느낀 보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연아는 “쇼트에서는 목표로 했던 레벨을 모두 받았지만 롱프로그램에서는 흔들린 부분이 있었다”며 “더 연습해서 스템이나 스핀 모두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자신이 선보였던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김연아는 경기 전 논란이 됐던 의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서는 올리브그린색 드레스를 입었으며, ‘아디오스 노니노’에서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실전에서 입은 것은 처음이었고, 경기가 이제 막 끝나 잘 모르겠다”며 “의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경기력이 중요하다”는 말로 의상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까지의 일정에 대해 “지금까지 연습해왔던 것 처럼 준비를 하겠다”며 “실전에서 여유있을 만큼의 체력이나 컨디션이 아니다.
올림픽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에 훈련을 더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 자리를 마무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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