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맨유, 에버튼에 0-2 완패…’유로파리그 출전 적신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1 10:02

수정 2014.10.28 05: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로파리그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을 얻지 못한 맨유는 승점 57점(17승6무11패)으로 6위 토트넘(승점 63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에버튼은 승점 69점(20승9무6패)으로 4위 아스날(승점 70점)을 바짝 추격했다.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구디슨파크를 처음으로 방문한 모예스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웨인 루니를 배치시켰다. 카가와 신지-후안 마타-나니가 루니의 뒤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마이클 캐릭과 대런 플레쳐가 맨유의 허리를 책임졌다.
알렉산더 뷔트너-조니 에반스-필 존스-크리스 스몰링이 포백 수비라인으로 나섰으며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홈에서 맨유를 맞이한 에버튼은 최전방에 로멜로 루카루를 내세웠다. 2선 공격수로는 스티븐 네이스미스-로스 바클리-케빈 미랄라스가 나섰으며, 허리에는 제임스 맥카시와 가레스 배리가 배치됐다. 레이턴 베인스-존 스톤스-실뱅 디스팅-시머스 콜먼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마춘 에버튼의 골키퍼 장갑은 팀 하워드가 꼈다.

에버튼이 기분 좋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루카쿠, 네이스미스 등의 슈팅으로 맨유를 압박하던 에버튼은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카쿠의 슈팅이 맨유 수비수 존스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베인스는 과감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갈라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에버튼은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고, 추가골의 주인공은 미랄라스였다. 전반 42분 콜먼의 후방 침투 패스를 받은 미랄라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에버튼은 2골의 리드를 가졌다.


전반을 0-2로 마친 맨유는 루니, 카가와 신지, 마타 등이 분전하며 에버튼의 골문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맨유는 후반 16분 나니와 에반스를 빼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맨유는 후반 30분 카가와 신지를 빼면서 대니 웰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오히려 에버튼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0-2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