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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또 물벼락.. 누리꾼들 질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27 09:07

수정 2013.05.27 09:07

올해와 작년 임찬규에게 물벼락을 맞은 정인영 아나운서 화면 캡처
올해와 작년 임찬규에게 물벼락을 맞은 정인영 아나운서 화면 캡처

LG트윈스의 투수 임찬규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임찬규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직후 정의윤 선수와 정인영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하는 중에 물을 끼얹었다.

이날 경기가 9회말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의 1-0 승리로 끝나면서 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임찬규가 장난을 친 것이다. 하지만 물세례는 정의윤보다 옆에 있던 정인영 아나운서 얼굴 쪽으로 향하면서 정인영 아나운서 온몸이 흠뻑 젖고 말았다.

임찬규는 지난해 5월에도 정인영 아나운서가 팀 동료 이진영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비슷한 일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정인영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집에 도착할 때까지도 옷이 다 안 마를 정도였지만, 저보다 이진영 선수가 훨씬 심한 물벼락을 맞은 데다 임찬규 선수의 해맑은 표정을 보니 차마 화를 낼 수 없었다"고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자 누리꾼들은 임찬규를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벌써 두번째, 저번에도 싫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또 이럴수 있나요", "임찬규, 물도 제구가 안 되네요", "세리머니는 보는 사람들도 즐거워야하는데 불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 N 스포츠 김성태 PD도 27일 트위터를 통해 "야구선수들 인성교육이 진짜 필요하다. 축하는 당신들끼리 하든지, 너네 야구 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기분 좋으냐"며 임찬규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어 다른 트위터리안이 '속 많이 상하셨겠다'고 위로하자 김성태 PD는 "저보다 당사자가 더 그렇겠지요. 감전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라고 말하며 사고의 위험성을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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