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22)의 개성 넘치는 시구가 미국에서도 조명받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사이트 엠엘비닷컴(MLB.com)은 6일(한국시간) "당신이 보게 될 가장 인상적인 시구 중 하나(This is one of the most impressive first pitche you'll ever see)"라는 제목으로 신수지의 시구를 소개했다.
신수지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이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오른발을 축으로 온몸을 360도 회전한 뒤 공을 던지는 놀라운 시구를 선보였다.
자신이 리듬체조 선수로 뛰던 시절에도 자주 사용했던 '백일루션' 동작을 시구에 도입한 것이다. 신수지는 고난이도 동작 후 홈플레이트 쪽으로 정확하게 공을 던져 더 큰 놀라움을 자아냈다.
엠엘비닷컴은 "신수지는 잠수함 승무원인가? 저렇게 던지는 게 투석기처럼 공을 더 빨리 가게 하는 걸까?"라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이 신수지와 10초 안에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경기 중계 당시 하일성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저런 시구는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나타냈고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과 관중들 역시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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