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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애리조나전 5이닝 5실점 부진.. 시즌 8승 실패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11 13:15

수정 2014.11.05 11:00

류현진, 애리조나전 5이닝 5실점 부진.. 시즌 8승 실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실점 7피안타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5실점은 지난 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류현진은 1번 타자 A.J. 폴락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애런 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4번타자 코디 로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볼넷을 또 내주면서 2사 1, 2루 상황에 놓인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마무리지었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이후 안드레 이디어, 스캇 반 슬라이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사 1, 3루 기회를 맞았으나 닉 푼토가 내야 플레이에 그치고 류현진의 투수 앞 땅볼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채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를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A.J.폴락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은 뒤 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로 내줘 다저스는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4회초 공격에서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밴 슬라이크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만회했을 뿐,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 들어 류현진은 첫 타자 프라도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남은 타자들을 모두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다저스는 5회초 선두타자 � 엘리스,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에 이어 헨리 라미레즈의 2루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이어 A.J. 엘리스,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을 맞았으나 상대투수가 교체된 뒤 반 슬레이크의 병살타가 나왔다.

5회말은 류현진에게 시련의 이닝이었다. 류현진은 1사 이후 폴락, 힐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점을 허용했다. 이후 로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프라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실점한 류현진은 윌 니베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간신히 마쳤다.

류현진은 5회말 타석에서 대타 칼 크로포드와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류현진은 5회까지 이미 투구수 100개를 던진 상황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의 방어율은 2.82에서 3.09로 올라간 채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2점대 방어율이 3점대로 올라간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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