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모터 사이클보다 빠른 배상문 샷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18 19:01

수정 2010.05.18 19:01

드라이버샷, 모터 사이클, 그리고 스포츠카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빠를까.

결과는 드라이버샷이 가장 빨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캘러웨이골프가 충남 서산 현대파워텍 범용 주행로에서 실시한 300m 구간 속도 대결 테스트에서 확인됐다. 테스트에 참여한 경쟁상대는 카본 복합재를 채택한 캘러웨이 FT 투어 드라이버, 혼다 VFR1200F 모터 사이클, M-Benz C63 AMG 퍼포먼스 패키지 스포츠카였다. 테스트의 공정성을 위해 드라이버샷은 2009 KPGA 상금왕이자 최우수 선수인 배상문(25), 모터사이클은 전국모터사이클트랙페스티벌 C조 3차 600급 1위를 차지한 손은선(26), 그리고 스포츠카는 드라이빙 테스트 전문가가 각각 테스터로 참여했다.

테스트는 300m 거리를 동시에 출발해 어느 것이 가장 빠른 시간에 결승선을 통과하는가를 겨루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테스트 결과 FT투어 드라이버로 친 볼이 약 0.2초 차이로 모터 사이클을 앞서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포츠카는 이보다 약 1∼2초 뒤졌다. FT투어 드라이버로 친 볼은 300m를 123.3㎞/h의 속도로 통과했으며 모터사이클은 120.3㎞/h, 스포츠카는 102.9㎞/h를 기록했다.


이벤트를 기획한 한국캘러웨이의 김흥식 이사는 “드라이버가 가장 빠른 이유는 카본 특성 때문”이라며 “탄소섬유라고 불리는 카본은 가공 전에는 천처럼 부드럽지만 가공을 거치면 강철보다 강성이 좋은 신소재 물질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경량에다 내구성이 강한 특성으로 카본은 자동차, 자전거, 화살촉 등 빠른 속도를 요하는 스포츠 장비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 사진설명 = 지난 11일 충남 서산 현대파워텍 범용 주행로에서 실시된 캘러웨이 FT드라이버 스피드 테스트에서 테스터로 참여한 배상문이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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