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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사실상 포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01 15:20

수정 2011.07.01 15:20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에 관심을 보였던 용인시는 사실상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용인시청 체육행정팀의 한 담당자는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윗선에서 야구단 창단 관련된 지시는 전혀 없었다”며 “야구단 창단의 실직적인 목적은 시민체육공원 내의 잉여부지에 민간자본을 유치, 야구장을 건립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나온 의견”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프로야구 제 10구단 언급은 시장님이 구상하고 있는 것 중 하나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야구단 창단에 관련된 것은 들은바 없다”며 “수원이나 전라북도는 이미 야구장이 있어 창단작업이 한결 용이하지만 용인시는 경기장이 없어 제 10구단 창단에 경쟁하게 된다면 불리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야구단 창단과 관련 용인시의 이러한 태도는 지난달 28일 수원시가 KBO에 창단의향서를 낸 것과 조만간 10구단 창단의향서를 전달할 예정인 전라북도의 발빠른 행보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김학규 용인시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의 재정 여건상 국비나 도비의 지원이 없을 경우 핸드볼팀을 비롯한 11개 종목의 운동부를 해체하고, 경전철 운영 활성화 등을 위해 프로야구단 창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민간 투자를 받고, 시에서 체육공원내 일부 부지를 제공하면 창단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로써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 유치도시는 수원시와 전라북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이고, 1일 KBO는 “제10구단 창단은 지자체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기에 어느쪽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야구단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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