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예비 中1’ 겨울방학 학습전략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21 15:08

수정 2014.11.07 14:43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이맘때가 되면 초등학교 6학년생들의 부담은 배로 증가한다. 오는 3월이 되면 본격적인 입시 경쟁의 출발점인 중학생이 되기 때문이다.

중학교의 수업시간은 45분. 초등학교에 비해 5분 늘어난다. 교과목 숫자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문, 가정, 기술, 미술, 음악, 체육, 컴퓨터 등 다양하고 과목마다 선생님도 달라지게 된다. 학습환경 등 많은 것이 바뀌는 중학교 생활에 들어가기 앞서 초등 6학년 겨울 방학은 아이의 변화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부모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간이다.

▲학습준비

예비 중등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조급한 마음에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곤 한다.
하지만 그 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은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대한 이해도. 중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초등학교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간과하고 선행학습만 할 경우 열심히 해도 성적은 오르지 않는 학습 부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국어의 경우 어휘력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 방학 동안 신문이나 독서를 통해 폭넓은 어휘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중학교 영어는 기존 회화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문법 중심 학습이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기초 문법책을 이용, 중1 과정의 문법을 훑어보고 관련된 예시 문장을 조금씩 외우도록 한다.

듣기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 팝송이나 영어 만화를 통해 꾸준히 영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수학은 예비 중등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다. 초등학교 과정의 복습을 토대로 집합, 필요·충분 조건, 소인수분해 등 중학교에서처음 접하게 되는 생소한 개념을 미리 익혀두어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자.

중학교에서는 1년에 4번 있는 중간·기말 고사 외에 수행평가가 있다. 수행평가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지식, 기능 등을 나타내도록 하여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즉 학습의 결과뿐 아니라 과정,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것. 대부분 여러 사람 앞에서 주제에 맞춰 자신의 의견 발표하기, 실험 과정과 결과를 적은 보고서 제출하기, 시·소설·수필과 같은 글짓기, 수업 태도 평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평소 바른 자세로 발표하는 습관을 기르고, 꾸준한 일기쓰기부터 시작해 독후활동, 주제에 따른 글쓰기 등으로 문장력을 키워 수행평가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생활 습관 점검

공부는 단순히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 바른 생활 습관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따라서 중학교에 진학하기 이전에 아이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먼저 여유와 게으름을 구분해야 한다. 책임감 없이 해야 할 일을 미루기만 하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사항이다. 초등학교 때는 학부모도 아이의 시간 활용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아이의 시간 관념은 망가지기 쉽다.
주간 계획표를 세워 방학 동안 해야 할 일을 점검하자. 계획을 세울 때에는 단순히 ‘2∼6시까지 공부’라고 하는 것 보다는 어떤 과목의 몇 페이지 분량을 공부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공부를 할 때는 마감시간을 정하도록 하자. 작게는 오늘 몇 시까지로 시작해서 오늘 안에, 혹은 이번 주까지 등으로 기한을 정한다.
또 중간 중간에 완료된 일과 그렇지 못한 일을 체크해 해야 할 일을 다 처리하도록 한다.

/도움=맘스쿨(www.momschool.co.kr)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