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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고광웅 교수,비만성 대사증후군 유발 유전자 변이 발견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03 11:19

수정 2014.06.03 11:19

고광웅 교수
고광웅 교수

국민대 고광웅(자연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예일대 연구팀이 비만성 대사증후군을 유발하고 심혈관계질환 위험성을 높이는 유전자 변이를 세계최초로 발견했다. 이같은 연구는 지난 5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3일 국민대에 따르면 고 교수는 복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을 겪은 세 그룹의 가족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 가족들 중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Dyrk1B라는 특정 단백질에서 유전변이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 Dyrk1B은 본래 인산화 효소로 근육과 지방의 발달을 조절하며 안정적인 혈중 포도당 수치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이들 환자들은 이 단백질에서 유전변이에 의해 포도당의 항상성에 손실이 생기고 지방합성 관련 조절 기작을 촉진시켜 결국 비만성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현격히 높이게 됨을 밝혀낸 것이다.


고교수는 "Dyrk1B 단백질의 기능 손실은 근육의 손실을 일으킴과 동시에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어 대사증후군 및 합병증을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 비만, 심혈관계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신약개발 및 천연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질병 치유 효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 교수와 예일대 연구팀이 논문을 게재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誌는 SCI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53점에 달하는 의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인용지수를 기록하는 저널이다.
한편 고광웅 교수의 이번 논문은 2014년 5월 14일 미국 TIME지에도 소개가 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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