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영어내신 2등급 돼야 서울 外高 간다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1 17:10

수정 2010.07.11 17:10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서울지역 외국어고에 지원하려면 영어 내신성적이 평균 2등급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전형 폐지, 학과제 전환 등을 골자로 한 '2011학년도 외고·국제고 입학전형 요강'을 확정, 조만간 각 학교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외고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160점)으로 모집정원의 1.5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40점) 점수를 합쳐 최종 합격자를 뽑게 된다. 또 국제고도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뽑는 것만 다를 뿐 나머지 전형방법은 외고와 비슷하다.

영어 내신성적은 중2∼3학년 4학기 점수를 각각 등급별 점수로 환산해 합한 것이다. 예컨대 1등급(4%) 40점, 2등급(4∼11%) 38.4점, 3등급(11∼23%) 35.6점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올해 외고 지원자가 적어도 1단계를 통과하려면 최소한 영어 내신성적이 평균 2등급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이 제출한 학습계획서, 교장·교사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자기주도학습 능력,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을 주로 평가하게 된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필기고사와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영어듣기 평가를 금지하고 인증시험 성적,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 외고 입시에서는 또 예년과 달리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을 제외한 외국어능력 우수자, 교과성적 우수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이 폐지되고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정원 역시 지난해보다 학급당 2명씩 줄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외고와 국제고 입시는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평가해 고교 입시에서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인을 배제한다는 취지에서 특별전형을 폐지하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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