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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Better Korea/넌 유학? 난 교환학생!] “다양한 문화체험,대학생 특권”

손호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23 15:55

수정 2010.06.23 15:55

▲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교환학생 정보경씨

"교환학생으로 해외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대학생의 특권이죠."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에 2008년 한 해 동안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성균관대 정보경씨(영어영문학과 3학년)는 "스웨덴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유럽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스웨덴에서 1년간 공부할 수 있던 것은 행운이고 일생을 돌아봤을 때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며 교환학생 체험을 만족해 했다.

그는 "처음 겨울에 도착했을 때는 춥고 일찍 어두워지는 날씨에 신기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곧 적응하고 여름철에는 햇빛에 선탠을 할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며 "교환학생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기숙사에 있는 친구들과는 가족과 같은 관계가 되고 다른 기숙사에서 열리는 파티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점을 교환학생 생활의 장점으로 꼽은 것이다.

그는 또 학교 생활은 1주일에 수업이 많아야 5번 정도여서 여유롭지만 토론식 수업이 많고 혼자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시간이 교수에게 수업을 듣는 시간보다 많아 혼자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웁살라가 안전하고 아담한 분위기의 도시여서 생활하기가 즐거웠다는 정씨는 학교에서 사귄 친구들의 집을 방학 기간을 이용해 방문하면서 유럽여행을 할 수 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단순히 유레일만 타고 관광지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 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여행할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스웨덴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까지 영어를 구사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 타지 생활로 인한 어려움이 크지 않다"며 "웁살라는 아담한 도시여서 복잡함을 피해 한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찾는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환학생을 가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기 위한 방법으로 그는 '요리'를 추천했다.

학생들끼리 밥을 같이 해 먹을 때 우리나라를 알릴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씨는 교환학생으로 1년 동안 사용한 비용이 800만∼1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에 낸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교재비, 전화비, 여행경비 등을 합친 비용이다.

/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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