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학원 저물고 스마트 영어교육 시대 활짝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09 13:14

수정 2013.04.09 13:14

태블릿PC부터 온라인게임 접목까지 시도하는 신개념 '스마트 영어교육'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신개념 영어교육시스템은 학원 방문이 필요하지 않아서, 오프라인 영어 학원수강 시대가 저물고 '스마트 러닝' 시대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청담러닝은 창립 15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청담어학원을 통해 세계 첫 대규모 스마트클래스를 선보인다. 그 일환으로 최근 글로벌 IT기업인 삼성전자와 글로벌 교육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을 통해 삼성전자는 청담어학원 스마트클래스에 태블릿PC를 우선 공급하고, 향후 교육사업 진행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CJ에듀케이션즈는 오는 6월중에 영어 원서 프로그램 '잉글리시 팝'을 출시한다.
영미권 유아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 그림책을 통해 영어를 접하고, 실감나게 움직이는 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를 유도하는 신개념 영어교육기구다. 유아 전용 태블릿PC에서 구동된다.

■놀이문화 접목 영어교재 '인기'

튼튼영어는 4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개발한 영어놀이 프로그램 '베이비리그'와 3~6세 대상 영어전집 '규리앤프렌즈'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튼튼영어의 신개념 영어교육기구는 에피소드에 담긴 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볼링, 요가 등 15종의 놀이 키트를 함께 구성했다.

또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기술과 화려한 영상을 자랑하는 '3D 애니메이션 DVD'는 생활 속 영어를 다양하게 다룬다. 튼튼영어는 전자펜 '토킹리틀드래곤', 영사기 '드림씨어터'와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튼튼' 등 다양한 영어교재도 함께 개발했다.

웅진씽크빅은 자회사인 컴퍼스미디어가 유아·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영어 다독 프로그램인 '리딩오션스(Reading Oceans)'를 최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초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영어 교재 및 해외 유명 동화 작가의 작품 1000여권을 온라인상에서 수준별로 권수 제한 없이 읽을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웅진씽크빅은 6~7세 대상 영어학습 프로그램 '쿠키쿠 프리스쿨'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 과정을 커리큘럼에 반영해, 영어도 배우면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미리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단순히 어휘나 문법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읽고 쓰고 말하는 과정에서 정서와 감성을 자극한다. '학부모 가이드북', 다양한 학습 교구 등이 함께 구성돼 있어 체계적인 영어학습이 가능하다.

동영상강의 포털 해커스 챔프스터디는 기초영어 인터넷 강의 프리패스를 오픈했고 가정주부, 취업준비생, 초등학생 등 영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인터넷사이트 '기초영어전용관(start.ChampStudy.com)'을 최근 개설했다.

■온라인게임하면서 영어공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영어 기능성게임 개발업체 게이밍이 만든 온라인 영어게임 '플레잉'은 개발기간 3년 동안 50억원을 들여 제작돼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레잉'은 초등 영어 교과과정 필수단어 1000개와 영어 대화 패턴을 활용한 4000여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청담러닝과 엔씨소프트는 제2외국어 환경 시뮬레이션 영어학습 프로그램인 '호두잉글리시'를 지난해 9월 공동개발했다. 호두잉글리시는 학생들에게 친근한 가상세계에서 주어진 미션(과제)들을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면서 영어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계음성 방식을 배제하고 미국 할리우드의 전문 성우들이 전체 음성 녹음과정에 참여해 최대한 현실감을 살렸고, 학생 개개인의 기초 실력에 따라 스스로 리드해나갈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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