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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대학들 기준점수 낮추고 전형 간소화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2 03:46

수정 2013.08.22 03:46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대학들 기준점수 낮추고 전형 간소화

2014학년도 대입 시즌이 본격화됐다. 22일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되고 오는 9월 4일부터는 대학별로 수시모집에 나선다. 21일 대학교육협의회와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194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37만8971명)의 66.4%인 25만1608명을 뽑는다. 이 중 126개 대학에서 4만7273명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125개 대학 4만6337명)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다.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대학들 기준점수 낮추고 전형 간소화

■전형 간소화가 대세

연세대는 연세입학사정관제 전형 중 '학교생활우수자'는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수능 자격기준을 적용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서류평가 대상자로 선정했던 방법을 폐지한 것이다. 성균관대는 입학전형을 간소화하고 총 1125명을 수능 최저 기준 없이 선발하며, 입학사정관 전형을 '성균인재전형'으로 대폭 통합하고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이화여대는 지난해까지 논술고사를 수능 시험일 이전에 실시했으나 일선 고교 교육 일정에 맞추고 수험생의 부담을 경감해주고자 하는 목적에서 2014학년도부터 수능 시험일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한국외국어대는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일반전형의 논술트랙과 학업적성평가트랙의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해, 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전형에서도 미등록 충원을 실시한다.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학생부우수자전형을 신설했으며, 학생부 등급간 점수가 1등급부터 6등급까지 1점으로 축소돼 대학별고사(논술, 실기)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전년도 창의적인재, IT·CT인재를 'DKU인재사정관'으로 통합했다. 서울시립대는 전년도 일반전형(논술형)이었던 논술 전형을 특별전형으로 변경했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올해 일반전형(통합사고력고사)을 신설했다.

■학문단위 재조정 학과도

건국대는 전체 수시모집 전형수를 7가지로 간소화했으며 올해 학사구조 개편에 따라 커뮤니케이션학과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확대 개편해 모집한다. 한양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대폭 완화했으며 학부제로 선발하던 사회과학부가 정치외교학과, 사회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행정학과의 4개 학과별 모집으로 변경됐다. 행정학과는 정책과학대학으로 소속이 변경돼 정책학과(다이아몬드학과)와 동일한 장학금이 지급된다. 중앙대는 학문단위 재조정에 따라 2014학년도부터 '국제물류학과,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에너지시스템공학부'를 서울 캠퍼스에서 모집한다.

숭실대는 수시 1차의 대표 전형인 SSU미래인재전형(입학사정관전형)에서 374명을 선발,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2배 확대됐다.
또 지난해 진행했던 대안학교출신자학교장추천전형, 이북5도민전형, 계열우수자특별전형을 폐지했고, 3단계로 평가했던 SSU미래인재전형에서 1단계인 학생부(교과성적 100%) 평가를 없앴다. 선택형 수능이 처음 실시되는 올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대폭 완화했다.


동덕여대는 입학사정관전형인 동덕창의리더전형은 인문계열의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과, 국사학과를 모집단위에 포함시켰으며, 모집인원 또한 전년도 87명에서 올해 153명으로 66명이 늘어나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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