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제2 메가스터디’ 꿈꾸는 30代 교육벤처人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9 17:05

수정 2014.10.30 17:25

‘제2 메가스터디’ 꿈꾸는 30代 교육벤처人

메가스터디 신화를 꿈꾸는 신흥 교육 벤처 기업가 3인방이 주목 받고 있다. 주인공은 위버스마인드 정성은 대표, 스터디맥스 심여린 대표, 에스티앤컴퍼니 윤성혁 대표 등 3인방이다. 이들 모두 30대의 젊은 경영자이면서 서울대 동문들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신흥 교육벤처 3인방들은 30대에 불과해 '성공 경영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또 메가스터디가 수험생을 상대로한 '인터넷 과외'로 성공신화를 썼지만 신흥 교육 벤처들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새로운 폭넓은 외국어 교육 등으로 기존 어학원들을 압도하고 있다.

외국어 학습기 '뇌새김 영어'로 연 매출 100억원 벤처 신화를 창조한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지난해 10월 '뇌새김 중국어'를 새로 출시하고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뇌새김' 외국어 학습기는 그동안 탤런트 이인혜, 아나운서 김경란 등 유명인들이 광고모델로 활동해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브랜드다.

정 대표는 위버스마인드 출시 전에는 게임회사 게임빌의 공동 창업자로도 성공했다. 게임업계 경력은 오락성을 지닌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을 줬다. 위버스마인드는 100명의 직원들 대부분이 30대 초반인 청년 벤처기업이다. 정 사장은 "최근 일본 앱 시장에서 뇌새김 토익 앱을 리뉴얼 출시해 아이폰 교육앱 부문에서 1등을 했다"면서 "일본에 플랫폼까지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중국으로의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 접목한 교육벤처

스터디맥스 심여린 대표는 리얼리티 영어학습 프로그램 스피킹맥스로 하루 매출 1억원을 돌파하면서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루 매출 최고 기록인 48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서비스 오픈 후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피킹맥스 홈페이지 방문 수는 600만명을 돌파했으며 소셜커머스 교육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대표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모바일 영어교육 시장에서도 국내는 물론 일본 아이패드 및 아이폰 앱스토어 교육부문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스피킹맥스는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심 대표는 "100억원 매출 달성을 위해 학습 커리큘럼의 다양화 및 성공적인 해외 진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스터디맥스는 위버스마인드와 지분 협력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한다. 서울대 벤처창업동아리 모임 등에서 활동했던 스터디맥스 경영진들과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절친한 관계를 맺어왔다. 정 대표와 심 대표는 최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2013 청년기업인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 교육부 장관상을 나란히 수상하기도 했다.

■해외진출 등 영역 확장

윤성혁 에스티앤컴퍼니 대표는 영어단기학교(영단기)로 기존 토익 학원 강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영단기는 포털 사용자의 검색어 통계 서비스인 '네이버 트렌드'에서 기존 토익 강자들을 누르고 검색순위 1위로 올라섰다. 영단기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기존 강자인 해커스와 YBM, 파고다 등 다른 어학원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인터넷 및 모바일 검색 순위 모두 1위로 올라섰다.

영단기는 지난 겨울방학을 앞두고 실시한 영단기어학원 사전등록 이벤트에서 오픈 13일 만에 참여자 2만 5000명을 넘기며 기존의 강남어학원 사전등록 최다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수험생들이 단기간에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와 혁신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영단기의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어학원 1위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발전하는 영단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온라인 교육기업인 이투스 출신이기도 하다.
이투스 출신 출신 중에선 스터디맥스 심여린 대표의 남편인 이비호 부사장과 함께 조세원 워터베어소프트 대표 등이 벤처사업가로 활약 중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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