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14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세족식은 사제지간의 사랑을 실천하고 섬김의 정신을 나누기 위한 교육행사로 타 대학에 모범이 되고 있다. 3일 동안 총 14회 진행되는 세족식은 8천여명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30여명의 교수와 직원들이 130여명 제자들의 발을 씻겨줌으로써 제자들이 섬김의 정신을 배우고 바른 인재로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행사이다.
올해 세족식에는 만성통증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정기적으로 의료시설이 낙후된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안강병원의 안강 원장을 초빙했으며(인문캠퍼스), 안 원장은 '봉사가 아닌 소통'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봉사의 새로운 의미를 전하게 된다. 또한 1995년부터 20여 년 동안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하며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해온 소록도병원 오동찬 치과의사(자연캠퍼스)가 세족식에 함께 자리하여 봉사와 헌신, 사랑에 대한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15일 세족식 행사에는 명지대 유병진 총장이 직접 교수들과 함께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면서 '교육의 참된 의미가 섬김에 있다'는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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