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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프로골퍼,시각장애인과 희망의 ‘굿샷’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10 18:43

수정 2010.08.10 18:43

“골프로 나눔 실천해요.”

오는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0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을 앞두고 10일 대회장인 하이원CC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정일미(38), 이보미(22·하이마트), 홍란(24·MU스포츠), 배경은(25·볼빅) 등 프로골퍼 4명이 시각장애인 골퍼 2명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굿샷을 선보인 것.

이날 행사는 프로선수들이 눈을 가리고 샷을 하는 시각장애 체험과 시각장애인 골퍼에 대한 개인지도로 진행됐다.


정일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각장애인들과 골프를 함께하는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며 “이번 행사가 골프에 관심 있는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골퍼 임동석씨는 “방송으로만 듣던 유명 프로골퍼의 레슨을 받아 많이 떨리기는 했지만 아주 좋았다”며 “50여명의 국내 시각장애인 골퍼 모두에게 이런 뜻깊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사진설명=2010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 오픈에 참가하는 정일미, 이보미, 홍란, 배경은 등 정상급 프로골퍼 4명이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에서 시각장애인 골퍼 2명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굿샷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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