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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압생트 개관..한원석 ‘화해’전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1 17:51

수정 2014.11.06 20:44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22일 새롭게 문을 여는 갤러리 압생트가 ‘화해(花解)’라는 타이틀로 개관전을 펼친다.

설치미술가 한원석씨(사진)의 설치작품을 전시하는 이번 개관전은 말 그대로 ‘꽃을 풀어내다(花解)’라는 뜻에서 출발한 기획전시로 작가는 세상과 자연 그리고 작가 자신과의 화해를 도모한다.

폐품을 활용한 설치미술을 주로 선보여온 한원석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1만6000여개에 달하는 폐스피커를 전시장 벽면에 설치했다.
특히 3088개의 폐스피커를 이용해 높이 3.7m에 달하는 성덕대왕신종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형연’이라는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대형 Hzone 큐레이팅 컴퍼니 대표는 이번 전시를 소개하는 글에서 “이번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압생트는 작가 한원석이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 놓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그는 사회로부터 버려진 것들을 모아 예술작품으로 환생시키겠다는 최초의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19일까지. (02)548-7662

/shkim@fnnews.com김소희 객원기자

■사진설명=설치미술가 한원석씨가 7000여개의 담배꽁초로 만든 ‘burning’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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