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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한국의 3M 꿈꾸는 권익환 샤픈고트 대표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09 03:34

수정 2014.11.05 11:32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의 한 청년기업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관련 제품은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발명박람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출시 전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의 '3M'을 꿈꾸며 첫 제품으로 차량용 도어프로텍터를 개발해 선보인 샤픈고트 권익환 대표(34·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권 대표는 지난해 부산·경남지역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로 입학해 올해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을 거친 인물로 지난해 5월 자신이 설립한 샤픈고트에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벤처기업으로도 등록됐다.

"'샤픈고트'는 독일어로 '창조의 신'을 의미한다.
미국이 배출한 세계적 회사인 3M과 같이 창조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혁신제품을 만들자는 뜻에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그가 첫선을 보인 제품은 자동차 옆문에 부착해 주행이나 주차 시 도어 훼손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도어프로텍터'이다. 여기에는 카메라와 발광다이오드(LED), 도난방지시스템 등이 적용돼 있어 획기적으로 차량의 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글로벌 회사인 이노디자인이 디자인해 차량 외관과도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미국 포드자동차에서 개발한 유사 상품인 'D.E.P 제품'보다 가격, 성능면에서 모두 앞선다는 평가다.

권 대표는 "시제품은 완성됐고 포장 디자인도 마무리된 상태다. 이달 중 제품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선 글로벌 유명 자동차 회사를 중심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 먼저 인식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미국 피츠버그 박람회에 출품해 'Novelties·Special Gifts' 부문에서 금상을 탄 것이다. 이 박람회는 스위스 제네바박람회, 독일 박람회와 더불어 세계 3대 발명박람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올해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도 참가해 본격적으로 수출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디자인 회사의 도움을 받아 면세점 입점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중진공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에 들어가는 'HIT500' 제품에도 선정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권 대표는 "첫 출시품을 포함해 세번째까지는 자동차와 관련된 아이디어 제품군이 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다양한 정보통신(I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혁신을 주도하는 청년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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