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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소셜마케팅 ‘행복동행’ 운영 원홍식 SK텔레콤 팀장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4 17:38

수정 2014.11.01 11:19

[fn 이사람] 소셜마케팅 ‘행복동행’ 운영 원홍식 SK텔레콤 팀장

"올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미디어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내야 합니다. 이렇게 증명된 가치를 통해 우리 회사의 경영에 도움을 주는 게 목표죠."

SK텔레콤 서비스혁신부문 소셜마케팅팀 원홍식 팀장(사진)은 최근 기업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소셜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SNS가 대중화된 것이 얼마 안 됐기 때문에 SNS를 활용한 기업의 마케팅 활동도 초기 단계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팀 결성 1년10개월 만에 150만 팬을 확보했다. 문제는 이렇게 모인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다. 특히 SK텔레콤에 소셜마케팅팀이 생긴 게 2년밖에 되지 않아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다.

원홍식 팀장은 "과거에는 기업들이 주가 돼 일방적으로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이 스스로 화두를 만들어 확산시키고 이슈화시키는 시대가 됐다"며 "특히 SNS 채널을 통해 해당 마케팅의 성공과 실패를 곧바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마케팅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행복동행'이라는 큰 그림 아래 각종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소셜마케팀의 활동도 이 '행복동행'의 울타리 안에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한 '바른 SNS를 위한 소셜 릴레이' 캠페인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SNS는 공감이다' 'SNS는 감성이다' 'SNS는 표현이다' 등 매달 각기 다른 테마를 정한 뒤 이용자들이 소통하도록 해 바른 SNS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원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사회적으로 스팸, 온라인상 익명을 악용한 인신공격 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돼 우리의 자원을 활용해 사회를 밝게 만들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바른 SNS 캠페인은 곧 2탄을 시작할 계획이다. SNS를 통해 오프라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원 팀장은 "SNS는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지만 사실 이들이 집에 가면 부모님과 소통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부모와 자식 간 소통의 끈을 SNS로 이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신체 장애.경제적 이유.나이 등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것을 SNS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진행한 소셜매니저 인턴제도도 내세울 만한 부분이다. 과거에는 인턴 사원도 스펙은 물론, 고전적인 시험 등을 거쳐 선발했지만 소셜마케팅팀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인재를 뽑기 위해 새로운 선발 방식을 도입했다.

원 팀장은 "인턴 채용방식도 SNS에서 미션을 수행하도록 해 소셜마케팅팀뿐 아니라 다른 소셜고객도 인턴 채용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휘발성이 강하고, 생명력이 짧은 SNS 문화 속에서 SK텔레콤의 다양한 활동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고민이 많다.

그는 "올해는 SNS의 미디어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기업 경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새롭게 개척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그만큼 보람이 크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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