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지식재산 정보화 앞장 이태근 한국특허정보원장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7 18:26

수정 2014.10.24 10:04

[fn 이사람] 지식재산 정보화 앞장 이태근 한국특허정보원장

【 대전=김원준 기자】 "민간 정보서비스 업체를 키우고 민관이 상생하는 지식재산정보서비스 생태계를 만드는 데 조직의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태근 한국특허정보원장(사진)은 "특허정보원은 국내외 지식재산정보 서비스를 확충하면서 국가지식재산 정보화 중추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을 하나하나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업무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특허정보원은 국내외 지식재산권 및 기술정보 등을 효율적으로 정보화해 산업계와 연구소 및 학계 등에 보급,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5년 설립된 비영리재단법인이다.

민간 특허정보 검색시스템(KIPRIS), 심사·심판관용 검색시스템(KOMPASS)과 '특허넷' 기반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주임무다. 데이터관리센터와 특허문서전자화센터, 특허고객상담센터, IP정보통합센터 운영도 특허정보원의 핵심 역할. 여기에 한국특허영문초록(KPA)데이터베이스(DB)구축과 영업비밀보호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외 특허정보를 DB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파생된 대부분의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월 부임 후 실현 가능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부서별 실행과제를 구체화해 특허정보원의 미션과 역할을 공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지식재산정보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DB의 민간 개방을 확대해 민간 정보서비스 업체를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기관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은 특허정보원의 최대 과제. 특허정보원이 지식재산 정보화 분야 중추기관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국내 유수의 정보화 공공기관에 비해 조직 및 구성원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게 이 원장의 판단이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체계화된 성과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성과가 높은 직원에게는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성과가 낮은 직원을 퇴출하는 고강도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성과·역량 중심의 보상체계를 구축했다. 또 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무·연차별 차별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무전문교육을 강화해 정보기술(IT) 중심의 조직·인사·교육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수익사업 창출을 위한 재무구조개선은 이 원장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 재정자립도를 향상시켜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원장은 "사업구조가 특허청 위탁사업 위주로 돼있어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비정규직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조직 안정성이 위협받는 것도 해결해야 하는 현안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정보원은 지난해 10월 대전시와 서울 동교동에 있는 정보원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wj5797@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