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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 감동의 주인공 박상돈, 알고보니 사기꾼? ‘충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04 12:50

수정 2014.11.03 16:11



‘슈퍼스타K5’에 ‘말더듬이 지원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박상돈 씨가 현재 사기 및 횡령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박상돈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 A씨는 스타엔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사기꾼이 전 국민이 보는 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해 감동의 주인공이 돼 황당할 따름”이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A씨는 “개인적으로 행사사업을 하면서 페라리 차량이 필요했었는데 박상돈이 대여를 빌미로 50여만원을 입금 받은 뒤 잠적했다”라며 “또 비슷한 수법으로 여러 사람에게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특히 A씨는 “게다가 그 페라리 차량역시 박상돈의 차량이 아니었고, 차량을 훼손해 실제 차주에게도 수리비 등으로 2000여만원의 피해를 입혔다”라며 “현재 차주에게도 수리비를 지불하지 않고 잠적한 상태이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박상돈씨가 전 여자 친구 명의의 휴대폰을 담보로 몰래 대출을 받은 뒤 잠적한 사건도 있었다고 밝히며 “하나부터 열까지 입만 열면 거짓말인 사람”이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실제 해당 사건을 접수 받은 부산 해운대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두 달 전쯤에 페라리 차량 대여를 빌미로 50여 만원을 입금한 뒤 잠적한 사건이 있었다”라며 “이후 박상돈 씨의 소재가 불분명해 기소중지 상태로 넘어갔고, 최근에 그가 ‘슈퍼스타K5’에 나왔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박상돈이)기소중지 상태로 수배중인 것은 맞으나 기소중지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며 당장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박상돈이)경찰에 와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피의자인 것은 맞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박상돈 씨가 현재 기소중지 상태인 사기 혐의의 피의자로 밝혀지면서 그를 출연시킨 CJ E&M 역시 논란을 피해가기 힘들게 됐다.

이와 관련해 CJ E&M 측의 한관계자는 “(박상돈 씨가)그런 사건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현재 우리 측에서도 자세한 사건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박상돈 씨의 출연분량은 사전에 녹화를 해놓은 것으로, 현재 박상돈 씨는 슈퍼위크에서 탈락해 추가적으로 출연 분량은 없다”라며 “또 이미 탈락 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도 당장 박상돈 씨와 연락이 닿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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