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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종영, 주상욱-이민정 재결합 ‘예견된 해피엔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5 07:28

수정 2014.10.28 03:54



‘앙큼한 돌싱녀’가 마지막까지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마지막회에서는 차정우(주상욱 분)와 나애라(이민정 분)가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정우와 나애라는 두 번째 결혼을 결심, 2세에 대한 다정다감한 이야기를 나누며 둘 만의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국여진(김규리 분)과 국승현(서강준 분) 남매 역시 사랑에는 실패했지만 그리워하던 엄마와 재회하며 나름대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특히 ‘앙큼한 돌싱녀’는 방송 말미 차정우와 나애라의 첫 만남과 함께 두 사람의 결혼 사진이 공개되면서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앞서 지난 2월27일 2회 연속 편성으로 첫 방송을 맞은 ‘목수’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는 당시 수목극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와 동시간대 방송되며 우려를 한 몸에 받았다.


무엇보다 1회와 2회가 연속 편성됐음에도 홍보가 부족하다고 느껴 출연 배우들 역시 이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던 상황.

하지만 ‘앙큼한 돌싱녀’는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동시간대 방송되는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 가운데 편하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만의 강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데뷔 이후 처음 시도하는 ‘찌질남’ 연기를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 주상욱과 이혼의 아픔을 한 번 겪은 돌싱녀 나애라를 물 오른 연기력으로 표현한 이민정의 호흡이 돋보였다.

여기에 달달한 연하남 국승현으로 완벽히 분한 서강준, 한 차례 아픔을 겪고 힘들게 마음을 연 차정우에게 거절당한 뒤 집착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국여진 역의 김규리까지 4각 로맨스를 이루고 있는 네 배우들의 4인4색 호연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앙큼한 돌싱녀’는 웃음에 충실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만큼 ‘그들만의 로맨스’ 황보라(강민영 역)-김용희(나수철 역), ‘D&T 소프트 벤처스 3인방’ 임지은(왕지현 역)-유영(피송희 역)-최철호(감정원 역), ‘길비서’ 엘(길요한 역) 등의 감초 연기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앙큼한 돌싱녀’는 ‘돌싱’이라는 소재로 이혼남녀의 재회와 사랑이라는 뻔하디 뻔한 스토리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계속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더불어 이혼의 아픔을 겪고 한 단계 더 성장한 차정우와 나애라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더했고 그들이 방해물들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마지막이 해피엔딩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말. ‘앙큼한 돌싱녀’는 ‘알고 보는 재미’에 충실해 ‘대놓고 해피엔딩’을 맞으며 기분 좋게 끝을 맺었다.

이렇듯 ‘앙큼한 돌싱녀’는 잔잔한 감동과 유쾌함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 후속으로는 김명민, 김상중, 박민영, 채정안 주연의 ‘개과천선’이 오는 30일부터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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