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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故 윤일병 어머니 “세상이 다 거짓 같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4 00:14

수정 2014.08.24 00:14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故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을 재조명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군(軍) 잔혹사, 병사는 소모품인가?’ 편으로 꾸며져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군대의 인권문제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논란이 됐던 28사단 소속 포병부대 의무대 병사 故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윤 일병은 선임병들의 심한 구타와 폭언,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결국 의식을 잃은 뒤 사망했다.

이에 윤 일병의 어머니는 “중대장한테 전화가 왔는데 음식을 먹다 목에 걸려서 심장이 멈췄다고 했다. (병원을 가보니) 인공호흡기로 호흡만 하는 상태고 전혀 의식이 없었다.
만약 살아도 3일 정도 지날 때까지 살아있으면 식물인간이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하게 숨김없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다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가족들이 수사 기록 공개를 요청하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일병의 어머니는 “성추행이라든가 가래침(핥기), 치약(먹이기). 이런 것들은 몰랐다.
그거 보고 완전히 충격 받아서 그 다음부터는 이 세상이 다 거짓 같았다. 군대라는 게 다 이런 건가”라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임 병장 총기 난사 사건, 공군 김지훈 일병 자살 사건 등도 다루며 군대 내 잔혹행위를 폭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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