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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첫방송, 아이돌 택연-민아 연기는 Good 스토리는 So So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2 21:04

수정 2014.10.29 14:56

‘참 좋은 시절’ 첫방송, 아이돌 택연-민아 연기는 Good 스토리는 So So


KBS2 주말 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이 첫 선을 보였다.

‘참 좋은 시절’은 시작 전부터 그룹 2PM의 멤버 택연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결론적으로 택연의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택연은 화려한 아이돌의 가면을 지우고 이질감 없이 극 속으로 섞여 들어갔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선보인 적 있는 택연의 사투리 연기는 ‘참 좋은 시절’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택연은 동네 건달 강동희 역에 무리 없이 녹아들었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택연의 얼굴에서는 배우의 모습이 엿보였다. 아직 조금은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겨있는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앞으로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걸그룹 AOA의 민아가 김희선의 아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민아 역시 아이돌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연기를 선보였다. 자칫하면 신인 배우로 오해할만큼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민아는 철없는 부자집 딸 차해원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이에 첫사랑을 겪는 소녀를 섬세한 눈물 연기로 표현해냈다. 강동석(박보검 분)을 짝사랑하며 동석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민아의 모습은 차해원을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몰래 과일주를 훔쳐 마신 후 동석에게 고백을 하고 눈물 흘리는 해원은 사춘기 소녀 그 자체였다.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인 민아와 택연에 비해 드라마는 다소 아쉬운 전개를 보였다. 물론 이제 겨우 한 회를 방송한 상태에서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연신 무게만 잡는 강동석(이서진 분)의 캐릭터는 궁금해진다기보다는 부담스러웠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김희선 역시 다소 어색한 연기를 선보였다.

‘참 좋은 사람들’은 ‘왕가네 식구들’의 후속작이다.
검사가 되어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강동석(이서진 분)과 180도 달라진 그의 첫사랑 차해원(김희선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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